한파가 불어닥친 부산~
어머니의 께서 맛난거 먹자고 하셔서 뭐 먹을까 고민 하던중..
고기..그리고 우리 딸도 좋아 할만한 소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하고..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가끔 들렀던 부산 수영구 맛집 이랴이랴 광안점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집이랑도 가깝고 주차하기도 편하고~해서 가끔씩 들리는곳입니다.
이제 또 한해의 마지막을 며칠 남기지 않았네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바람도 차고 쎄게 불고 있습니다..
가게 배너 밖에다가 두고 왔는데..걱정이 좀 됩니다.ㅎㅎ
1층 대기실에 있는 난로입니다.
대기하면서 있으면 굉장한 온기를 느낄수 있고 아늑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 도중 복도에 있는 문구입니다.
점심특선에 관련된 내용이고~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들리겠습니다.
카운터에 있는 회원카드..적립이 되니 자주 사시는 분들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저도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벽면에는 나름 예술적인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기집이지만 나름 갤러리 분위기가 나고 있습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듯 합니다..
오늘은 갈비살과 안창살을 시켰습니다.
수입고기전문점이기 때문에 수입산이 많습니다.
예전에 친구들하고 토론을 많이 했던LA갈비.ㅎㅎ 누구는 LA지역갈비라고도 하고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A갈비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중 몇가지 설을 소개하자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자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을 펴던 중, 한국사람들에게 수입육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나왔다는 설이다. 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LA갈비라는 호칭은 국내에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LA갈비의 갈비가 썰리는 방향에 의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전후-좌우-상하의 평면상 방향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 중 'lateral(측면의)'이라는 단어가 있다. 갈비를 뼈 방향대로 길게 써는 한국식과는 달리 통째로 갈비 측면을 자르는 'LA갈비'의 'LA'는 'lateral'의 약자를 따서 붙였다는 것. 이 설이 맞다면 'LA갈비'가 아니고 'LA식 갈비'라고 불러야 옳다.
하지만 이 설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미국에서도 보통 갈비를 LA갈비처럼 썰지 않는다. LA갈비와 비슷한, LA갈비와는 조금 다르게 도톰하게 써는 'Flanken'이란 컷이 이미 있긴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서 미국 요리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에서 보통 '갈비'하면 생각하는 음식이 돼지갈비 바베큐인데, 위키피디아의 Pork ribs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뼈와 같은 방향으로 통째로 썰어서 요리한다. 소갈비도 마찬가지로 뼈와 평행하게 썬다. 대신 돼지갈비처럼 통째로 요리하는게 아니라 크기가 큰 관계로 스테이크로 써는게 보통이다. 위 설을 받아들이기 이전에 미국이 왜 굳이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기존에 잘 쓰지도 않던 절단 방식을 선택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어 용어를 사용하면 무조건 외국에서 들어온건가?
'측면'이라는 뜻의 'lateral'이란 단어를 줄인 것이라는 설에도 신빙성이 없다. 해부학적인 의미에서 'lateral'은 중심에서 먼, 즉 'medial'과 반대되는 뜻이다. '가쪽넓은근'을 뜻하는 'vastus lateralis'와 '안쪽넓은근'을 뜻하는 'vastus medialis'를 생각해보자. 몸 중심에서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어이지 절단 방향과는 관계가 없다. 절단 방향과 관계된 용어로는 앞뒤를 가르는 'coronal', 좌우를 가르는 'sagittal', 상하를 가르는 'transverse' 등이 따로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고기 부위에는 고유명사를 붙이지 해부학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위 설이 가장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미국을 포함한 영미권에는 LA갈비식 절단법이 서양식이 아닌 '한국식 갈비'로 알려져있다는 점이다. 참조영상 구글이나 유튜브에 "Korean style ribs"를 검색해보자. 위에 언급한 "Flanken ribs"를 검색하더라도 LA갈비와 관련된 글이나 영상이 다수 보인다. 이같은 사례를 살펴보았을 때 미국식 절단법을 한국에 판매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는 가설은 물론이고 'lateral'의 약자를 붙였다는 가설또한 누군가가 생각나는대로 짜맞췄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특히 'lateral'의 약자라는 설은 해당 단어의 사용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가장 유력한 설이자 대중에 알려진 설은, 로스엔젤레스 한인들이 갈비의 수요층이 됐고, 이들이 구워먹을 수 있는 갈비를 생산하기 위해선 갈비를 갈비찜용처럼 자른뒤 일일이 칼로 넓게 펴내야 하지만,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그런 작업을 하면 인건비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칼 대신 절단기로 쓱쓱 잘라서 바로 낼 수있는 형태로 변화하였고, 이렇게 변한 갈비가 한국에 들여오면서 'LA갈비'라고 소개됐다는 설이다.
어째든 여러가지 설이 있네요.ㅎㅎ
이제 테이블 세팅이 되고 있습니다.
날도 추운데 숯불이 들어오니 넘 따뜻하네요.ㅎㅎ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들입니다.고기와는 역시 야채랑 같이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덜 물리는것 같습니다..
생마늘도 나왔습니다..ㅎㅎ
저는 생마늘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아..일단 패스~~ㅎㅎ
그외에 긴 백김치부터..양파 양념장.그리고 명이나물 처럼 생겼는데 아니라고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겉저리도 나왔습니다.
난 항상 배추라고 밑어 왔던...그 야채..겨울초라는데.ㅎㅎ
어째든 배추과 라고 되어 있네요.ㅎㅎ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추위에 잘견딘다고 되어 있네요.ㅎㅎ
매니져 님께서 친절하게 챙겨주신 음료수..써비스입니다.ㅎㅎ
소갈비살입니다.~~갈비살 주물럭입니다~먼저 갈비살 부터 스타트를 하겠습니다.ㅎㅎ
같이 나온 소안창살..
소안창살?? 위치가 어디 일까요?ㅎㅎ
안창살은 소고기 부위 중 하나이며, 흔히 살로 인식되지만 정육업계에서는 고기가 아닌 내장으로 분류한다. 특수부위이다. 엄밀히 생물학적으로/수의학 상으로는 내장/장기가 아니다. 살이 맞다. 돼지고기 부위로는 갈매기살에 해당하며, 갈비 바깥 부분이 아닌 안쪽 부분 적내장과 백내장을 구분하는 소의 횡격막 부위에 있다.
소 1마리 당 500~700g 정도밖에 안 되는 희귀 부위이며,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나온다. 극히 적은 양만 나오는 부위인 만큼 가격대는 최고급 수준이며, 살치, 토시, 제비추리보다 평균적으로 비싸다. 심지어 비양심적이거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인들이 안창살 대신 다른 고급 부위라고 일컬어지는 업진안살을 안창살이라고 속여서 팔 정도로 비싼 부위이다. 단지 희귀해서 비싼 것이 아니라 맛 또한 일품으로, 지방도 두둑하게 붙어 있는데다 육질 자체가 살코기 부위보다 맛과 향기가 강렬하다.
맛의 달인 전국 맛기행 오사카편에서도 안창살이 소재로 등장한다. 오사카의 재일교포들을 통해 한국, 북한 요리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우미하라가 들고 나온다. 양념은 일본식으로 했지만 '불고기'라는 형식이나 고기 부위의 선택은 한국식이다. 우미하라 본인의 표현으로는 이것을 먹어보고 나니 등심이니 갈비니 하는 부위를 먹는 게 바보같은 일처럼 느껴졌다라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지방기가 풍부하면서도 고기맛이 치밀하고 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갈비살을 불에 올립니다.
제가 굽고 싶지만 저를 못미더워 하는 마나님덕에 저는 지켜만 봅니다.
소고기의 좋은점은 바로 대충 구워도 됩다는겁니다.ㅎ
돼지고기처럼 꼭~바짝 구울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배는 고프고 고기는 굽지 못하니..눈치만 보고 젖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숯불에 굽는 소고기..군침이 돕니다.
소고기와 파조래기와 한점.ㅎㅎ
그리고 깻입 겉거리 상추와 같이 환상의 콜라보.ㅎㅎ
제가 좋아하는 백김치와도 쌈을 싸서 먹습니다~~~
고추양념 없이 배추를 절여서 만든 김치.
배추를 통째로 소금물에 절여서 거기에 고추양념 대신 무채, 미나리, 잣, 배, 마늘, 생강, 굴, 새우 등이 들어가는 편이다. 고추양념이 없기 때문에 매운향이 없지만 대신 마늘과 생강이 들어간 영향 때문에 성질에 따라 마늘향이나 생강향이 나기도 한다. 고춧가루가 없는 만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염분이 적은 편이다. 탤런트 이훈이 다이어트를 할 때 너무 스트레스 받는 나머지 오밤중에 밥과 김치를 꺼내 먹었는데 그 와중에도 염분적은 백김치를 먹었다고. 저염식을 지향해야하는 병원식으로도 나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김치 중에서도 매운김치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나 김치를 싫어한다는 아이들이 먹게 되는 김치이기도 하다.
외국인들, 특히 서구권 사람들은 일반적인 김치의 강한 매운 맛과 마늘향, 젓갈 비린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김치와 동치미는 그런 점이 없거나 거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선호받는 김치이기도 하다.
북한에서 먹는 김치는 거의 백김치. 다만 이것은 북한에서는 싱겁게 먹기 때문에 백김치를 먹는다는 통념과는 달리, 워낙 가난해서 고춧가루같은 양념이 귀하기 때문이다. 북한 사람들도 고춧가루가 들어간 빨간 김치를 더 좋아한다고.
현재 김치의 대표인 배추김치에서 고춧가루만 빠진 듯한 모양새라서 임진왜란으로 고춧가루가 들어오기 이전의 김치는 백김치 아니었겠나...하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사실 배추가 한반도에 본격 들어온 시기는 고춧가루보다도 늦다. 임진왜란 이전에 주로 먹은 김치는 대부분 무로 만들어졌다. 즉 동치미에 가까운 형태. 게다가 배추값도 고춧가루 값도 1950년 이전까지만 해도 비싸서 가난한 집은 새빨간 배추 김치는 엄두도 못 냈고 일제 시대에도 옛 왕족들이나 새빨간 배추김치를 먹을 수 있었다. 가난한 집안이 보통 먹는 김치는 무에다가 배추 썬 것을 약간 섞은 동치미나 섞박지였다고. 현재의 백김치는 우장춘 박사가 품종개량으로 한국의 식량 사정을 개선하면서 기존의 무김치가 발전하며 만들어진 물건이다.
백김치에 대해서도 알아 봤습니다..나름 다이어트 식이라는 새삼 첨 알았네요.ㅎㅎ
이쁘게 세팅되어 있는 명이나물? 쌈..
소주가 한잔 댕기는 날이지만...
오늘은 그냥 고기와 밥만 먹습니다..
우리딸도 좋아하는 수영구맛집 이랴이랴 소고기입니다.
안창살도 야들야들..ㅎㅎ
소 부위 중에서도 잘없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고기만 먹을수 없기 때문에 된장을 시켰습니다.
된장이랑 같이 나온 반찬이랑 밥에 슥슥 비벼서 밥 한그릇을 다 먹었습니다.
부산수영구 맛집 이랴이랴는 독특하게 냉면이 아닌 밀면이 나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물밀면을 시켰습니다.
부산쪽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역음식으로 통하는 밀면
보통 사람들이 물어 보는것이 밀면과 냉면이 뭐가 틀리냐구 물어 경우가 많습니다.
밀면에 대해서도 알아볼께요~^^
냉면에서 파생된 음식으로, 보통 냉면과 별개의 요리로 치지만 크게 보면 냉면의 한 종류라고 할 수도 있다. 부산광역시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권에서는 타 지역의 냉면의 위상을 거의 대체하고 있는 음식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어디에서나 밀면 식당을 볼 수 있다. 단 그렇다고 해서 부울경권에 냉면이 없는 건 아니고, 냉면만 파는 전문점의 수가 타 지역에 비해 드물다. 주로 고깃집에서 후식으로는 냉면이 나온다.
1950년대 미군의 밀가루 대규모원조로 이전 시대에는 귀한 식재료였던 밀가루가 남아돌면서 그 밀가루를 활용해 추가로 고구마 전분 또는 감자 전분 등으로 만든 면을 쓴다는 것이 기존 냉면과의 차이점이다. 또한 경상도 입맛에 맞추어 다진 양념이 많이 들어가, 이북 스타일로 간이 순하다 못해 밍밍한 맛의 일반적인 냉면과 다르게 맵고 달고 짠 자극적인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3,000~6,000원 선으로 냉면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6.25 전쟁 시기에 탄생한 역사가 짧은 음식이다. 1.4 후퇴로 함경남도 흥남시 내호에서 동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하던 정한금 씨가 친정어머니와 함께 임시수도 부산으로 피난와 피난촌에서 '내호냉면'이라는 냉면집을 하게 되었는데, 전쟁 때문에 메밀 같은 재료가 크게 부족하거나 손이 많이 갔고 부산 사람들이 메밀면에 익숙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당시 미군의 원조로 풍부했던 밀가루에 전분을 적당히 섞어 만든 쫄깃한 면의 밀면이 탄생했다고.
초기에는 '경상도 냉면'이라 불렀다고 한다.
위의 설명에서 보이듯 밀면의 뿌리는 함흥냉면이다. 함흥에서 만들어 먹던 음식을 부산의 환경과 입맛에 맞게 변형하여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만 경상도 지역에 냉면이랄 게 이전부터 아예 없었던 건 아니고, 이미 서부경남의 진주시, 사천시 쪽에는 조선시대부터 진주냉면이 존재했다. 이쪽은 다른 냉면과 다르게 북한 지역의 냉면과 별개로 생성된 경상도 고유의 음식으로 육전과 해물 육수를 사용해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이건 진정한 경상도 냉면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이미 한 번 사멸된 음식 문화를 뒤늦게 부활시켜 파는 음식으로 밀면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들어서 진주냉면 체인점이 부산, 김해 등지에도 어느정도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음식은 아니고 밀면이 훨씬 일반적이다. 같은 경남권에 속한 비슷한 계열의 음식임에도 이 둘은 전혀 다른 역사와 뿌리를 가지고 있다.
유사한 음식인 냉면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한 그릇에 3,500~4,000원 하는곳도 무척 많다. 아무래도 밀가루를 가늘게 면으로 뽑았으니 그만큼 저렴한 듯. 질긴 메밀 냉면 면발을 먹기 힘들어한 부산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다[6]. 현재 많은 밀면 전문점이 생겼고 부산 근처의 지방에서는 여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되었다. 밀가루에 쑥즙을 넣어 만든 쑥밀면도 유명하다. 냉면에 비해 국물에 짠맛과 단맛이 강하고, 돼지고기를 쓰기 때문에 누린내를 잡기 위해 넣은 한약재 향기가 나는 경우도 많다.
비싼 가격과 깔끔한 맛 때문에 고급음식 느낌이 나는 냉면과 다르게 밀면은 부산 한정으로 돼지국밥에 필적할 수준의 대중성을 자랑한다. 부산과 경남의 웬만한 거리에는 밀면집과 돼지국밥집이 있을 정도.
영남 외 지방에서는 메밀면에 익숙해서 그런지 밀면 맛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이 많다. 정확히는 영남 전체도 아니고 일명 부울경(그 중에서도 부산·울산권) 지역에서만 먹는 음식이라 같은 영남이라도 심지어 대구광역시 쪽까지만 가도 밀면 가게가 아주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생소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부산 출신의 사람들에게는 고향을 생각하게 하고, 타지에서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향토음식으로 여겨진다. 밀면 가게의 대목 중 하나가, 가을의 추석과 겨울의 설날인데, 이때 외지에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 온 김에 밀면을 먹고 가기 때문.
북한의 냉면이 원조지만 기후나 음식문화가 다른 부산에 맞게 변형되어 일반 냉면보단 훨씬 양념과 간이 강한 편. 덕분에 부산사람에겐 양념장도 없고 국물도 맹숭하고 수육도 안 올려주고 고명이라고 오이나 무채 정도만 올리는데다가 면도 메밀도 아니고 전분 면을 사용하는 냉면은 인기가 없다. 반면 정통 평양냉면이 아니더라도 냉면의 양념장 맛보다는 육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 실제로 밀면의 본고장인 부산에서도 다대기(양념장)가 싫다며 덜어내고 먹는 사람이 왕왕 있다. 만약 평양냉면처럼 육수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으면, 주문할 때 식초와 설탕, 다대기(양념장)를 빼달라고 말하자. 가게에 따라 이미 육수에 식초나 설탕을 섞어서 준비해두는 곳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밀가루로 면을 뽑아내지만 굵기는 쫄면과 소면의 중간쯤이고, 가게에 따라 소면급으로 뚝뚝 끊기는 면이나 쫄면급으로 질긴 면발을 맛 볼 수 있다. 사실 밀면은 가게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니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집을 찾는 것이 좋다.
종류는 윗 사진처럼 육수에 말아먹는 물밀면과 양념장에 비벼먹는 비빔면 2가지가 있다. 가격은 같거나 비빔면이 500원 정도 비싼 편. 다만 함흥냉면/평양냉면 정도의 차이는 아니고 육수를 부으면 물, 육수를 빼고 다대기를 많이 넣으면 비빔이다. 물이나 비빔이나 들어가는 양만 다르지 양념은 같으니 취향따라 먹자. 부산 근교인 양산시에 있는 수많은 가게중 '물 같은 비빔' 이란 메뉴를 메인으로 파는 가게도 있다. 물밀면도 아니고 비빔밀면도 아닌 어중간한 메뉴.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비빔면엔 고명으로 돼지고기 대신 가자미 회무침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물밀면에도 양념장을 올려준다.
무김치가 곁들어져 나오며, 비빔밀면의 경우 뜨거운 육수가 같이 나온다
어느 밀면집은 물밀면(시원한것)을 시켜도 뜨거운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집은 일반 물도 같이 제공한다.
저는 비밈밀면을 시켰습니다.
예전의 저의 아버지는 면 못잘라먹게 했는데 저는 무조건 잘라 먹습니다.
옷에 튈까봐요.ㅎㅎ
수영구 맛집 이랴이랴는 밀면 전문점이 아닌데 왠만한 밀면집 보다 더 맛난게 특징입니다.
모든걸 다 배불리먹고.ㅎㅎ 커피한잔 하고 집으로 나섭니다.
입구 벽면에는 이랴이랴 왔다 갔던 유명한 분들의 사진들이 있습니다.
소고기전문점 이랴이야.
저희 어머니 저희딸도 좋아하는 소고기 구이 전문점입니다.
다를곳 처럼 시끌벅적하지도 않고 분위기도 있고 고급레스토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친절한 직원들도 인상적인 그런곳입니다.
손님들하고도 왔고 모임도 많이 했던 그런곳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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